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활화산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16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22일 CNN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의 자바주 치안주르에서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21분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km였고, 지진 발생후 25건의 여진이 뒤따랐다.
이 지진으로 지금까지 162명이 사망하고 326명이 부상했으며, 2345채의 가옥이 붕괴하거나 파손되면서 1만378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학교 4곳과 병원 1곳도 붕괴했다.
무너진 건물에는 여전히 갇히거나 깔려있는 주민들도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바 주지사는 "사고 현장에 갇힌 주민들이 많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상자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태평양을 중심으로 잦은 지진과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일본과 함께 지진이 잦은 나라이다.
지난 2004년에는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섬에서 규모 9.1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하면서 쓰나미를 일으켜 인도양 연안 14개국을 휩쓸었다. 이 지진과 쓰나미로 22만6000명이 사망했는데 그 절반 이상이 인도네시아에서 나왔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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