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해전산업·강구조학회와 공동기술 개발 MOU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현대제철이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강구조학회, 현대엔지니어링, 해전산업과 손잡았다. 회사는 차수문 개발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7일 당진제철소에서 최주태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산업개발본부장, 김형식 해전산업 대표이사, 최동호 한국강구조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침수방지 안전 시설물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재안전기술 공동 개발, 연구협력을 비롯한 ‘동반성장’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현대제철 등은 협약을 바탕으로 대형 산업시설물 및 공장의 출입문에 최적화된 차수문 신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올여름 태풍 ‘힌남노’로 침수피해를 입은 현대제철 포항공장 출입문에 차수문이 설치될 예정이다. 연구개발은 현대제철 주관으로 이뤄지며, 수문(水門) 관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해전산업이 제품 개발을 맡았다.
강구조 분야 국내유일 전문학술단체인 한국강구조학회는 제품의 차수와 구조적 성능 검증을 담당하게 된다. 공동의 노력으로 완성된 최종 제품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현대제철 포항공장에 설치한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건설부문 학·협회, 건설사 및 전문건설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앞으로도 기술협력과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H CORE)와 고객사 기술이 접목된 건설 솔루션 제품 개발을 위한 플랫품을 만들어 이를 확대할 것”이라며 “기술교류와 상호 협력을 지속해 안전한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