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앞으로 러시아의 군사시설이나 생활기반시설 공격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드론, 앞으로 러시아의 군사시설이나 생활기반시설 공격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의 전력시설 초토화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의 전력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2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브랸스크주의 알렉산더 보고마즈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무인항공기가 브랸스크 클리모프스키 지역의 전력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보고마즈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무인항공기(드론)가 오늘 아침 클리모프스키 지역을 공격했다"면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르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전원설비가 손상되었으며, 현재 이 지역 정착촌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브랸스크주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약 350KM 떨어진 곳으로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중 한 곳이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이후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 등 군사시설을 공격한 적은 있지만 전력시설을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작년 여름 이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군의 전력, 수도, 가스 등 생활기반시설에 대한 집요한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전국 주요도시의 전력시설이 심각하게 파괴돼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