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GISO 취임 후 해외사업 집중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해외사업을 통해 그간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창업주인 박현주 회장이 2018년 4월 GISO(글로벌 투자전략 고문)로 취임한 이후 해외사업에 집중하며 금융수출로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박현주 창업주는 미래에셋그룹을 1997년 자본금 500억원으로 시작해 25년만에 자기자본 17조7000억원, 고객자산 700조원, 연금자산 53조원으로 300배이상 성장시킨 바 있다.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보인 신화를 재현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은 2003년 홍콩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로 눈을 돌렸다. 해외 진출 18년 만에 미래에셋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경제의 중심인 영미권에 진출함과 동시에 중국, 홍콩 등의 중화권에도 진출했다. 또한 브라질, 인도, 베트남 등 이머징국가에도 진출함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재 미래에셋은 16개 지역에서 39개의 현지법인 및 사무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 고객의 평안한 노후 준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고 투자위험을 분산시키며 투자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박 회장은 2018년 국내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해외사업에 집중했다. 이후 코로나, 국제정세 등 어려운 글로벌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해외사업을 성장시켜왔다. 특히 올해는 우크라전쟁, 금리인상, 시장 폭락 등 어려운 상황에도 해외에서 220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미래에셋은 1997년 설립 후 24년 동안 독립된 투자전문그룹으로 ‘금융’ 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꾸준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온 미래에셋은 글로벌IB로 한 단계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은 한국 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해외 현지 법인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세전순이익 1227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긴축정책으로 위축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종합 증권사로서의 안정적 수익 확보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현지 법인 10개, 사무소 3개 등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증권사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해외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이고 균형있는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연간 세전순이익 200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뒤 2021년에도 2432억원을 달성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2년 연속 세전순이익 2000억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균형 있는 수익구조 확립을 통해 종합증권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베트남법인은 자본금 기준 현지 4위의 증권사로 현지 고객 대상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및 온라인 계좌개설, 비대면 마케팅 등 신속한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 상위권을 유지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IB, PI 등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하노이와 호치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내 전국 지점망을 구축하는 등 현지 최상위 증권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 업계 최초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시스템을 개시하였고, 인도네시아 최초 펀드몰(온라인 펀드판매) 론칭 및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개시하며 현지 영업환경에 최적화된 온라인 채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성과로 2020년 현지 주식시장 M/S 1위로 도약하며 인도네시아 최고의 리테일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현지 기업의 IPO 주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다수의 IPO 주관을 완료하는 등 IB영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현지 유망기업 발굴을 통한 PI 투자 및 주선 등을 통해 수익성의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인도법인은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 개발을 완료, 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로 성장을 진행 중이며, 현지 신성장 기업 투자를 중심으로 IB, PI 비즈니스 영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홍콩법인은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및 대체투자, Sales & Trading 비즈니스 확장, One Asia Brokerage 활성화 등 수익 원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IB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플랫폼, AI, 바이오 등 4차 산업 유망회사들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며 글로벌 IB로서 활발히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뉴욕법인과 런던법인 등 금융 선진국 진출 법인들도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뉴욕법인은 Brokerage 및 Sales & trading 비즈니스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며, 현지 기관 고객 대상 세일즈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런던법인은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및 우량 IB 딜 위주의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법인은 동남아시아 IB 중심거점으로서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글로벌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성과는 창업주인 박현주 회장이 창업 초기 때부터 강조해 온 '도전과 혁신 DNA' 를 통한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앞서 미래에셋증권 통합법인 출범 당시에도 박현주 회장은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의 DNA를 바꿔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글로벌 IB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었다.

한편 박현주 회장은 현재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글로벌 회장 겸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를 맡으며 글로벌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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