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계묘년 토끼띠 해 특별전' 전시
국립경주박물관, '신나는 민속놀이' 등 행사 진행
국립김해박물관, '지역문화' 느낄 수 있는 전시회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연 만들기’ 등 아이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연 만들기’ 등 아이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설 연휴 마지막날이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친척들을 만나 밥도 먹고 산소도 다녀오니 시간이 금방 지났다. 명절에 심심했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연휴기간이라 휴관인 곳이 대부분이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보려고 찾아보니 예약을 못해 갈 수가 없다.

예약 없이 편하게 방문해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이 오늘도 정상운영한다. 다양한 설맞이 행사도 준비됐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토끼의 해를 맞아 ‘계묘년 토끼띠 해 특별전’을 전시 중이다. 토끼에 얽힌 민속이야기를 다룬다. 이야기는 모두 2부로 구성됐다. 1부 ‘생태만상: 갖인 화공이 다 모여서 토끼 화상을 그릴 적에’에서는 ‘토끼털 풍차’ ‘토끼와 자라 목각인형’ 등 토끼의 생김새과 관련된 작품을 볼 수 있다. 

토끼와 자라 목각인형은 자라 위에 토끼가 올라타 있는 형태로 나무를 깎아서 만든 인형이다. ‘별주부전’에서 자라가 토끼를 꾀어 등에 업고 수궁으로 가는 장면을 표현했다. ‘십이지장식품’도 전시됐다. 십이지(十二支) 중 넷째 동물인 토끼 형태의 장식품으로, 얼굴과 몸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토끼 귀의 특징을 담았다. 

2부 ‘변화무쌍: 꾀쟁이부터 캐릭터까지’에서는 여러가지 토끼 캐릭터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기다랗고 큰 귀, 짧은 꼬리 등 토끼의 독특한 외형을 디자인소재로 활용했다. 에필로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순서도 있다. 이 코너에는 2023년 계묘년, 지혜와 민첩함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은 토끼 유물을 전시했다.

‘장승앞에서 사진 촬영’ ‘연 만들기’ ‘계묘년, 깡충깡충 토끼 달력 꾸미기’ ‘복 들어 온다, 복조리 만들기’ 등 아이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행사 참여는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이날 국립민속박물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까지다.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 등 지방에 있는 박물관도 문을 연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새해 소망카드 만들기’ ‘계묘년 복주머니 증정’ ‘신나는 민속놀이’ 등 체험 중심의 행사를 마련했다. 새해 소망카드 만들기는 가족과 함께 올 한해 이루고 싶은 소망을 카드에 적어서 행사장에 있는 소망나무에 달아보는 체험 활동이다.

어린이박물관 입구에서는 어린이관람객을 대상으로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투호놀이,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날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국립김해박물관에서는 지역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시를 볼 수 있다. ‘가야의 여명’ ‘가야의 성립과 발전’ ‘가야의 멋을 담다’ 등을 주제로 꾸며졌다. 찌르개, 청동검, 금동관 등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국립김해박물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