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비스 2주년 데이터 공개
글로벌이용자 유입, 가수 지원확대

스포티파이는 국내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해 K팝 허브 데이터를 2일 공개했다. 사진=스포티파이 웹플레이어
스포티파이는 국내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해 K팝 허브 데이터를 2일 공개했다. 사진=스포티파이 웹플레이어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한국 서비스 2년만에 K팝의 글로벌 확산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파이가 2일 한국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내 K팝 허브 이용자는 국내 서비스 실시 후 급증했다.

허브 내 플레이리스트 중 ‘K팝 온(K-Pop ON!)’의 경우 2년 만에 7억번 이상 플레이된 것으로 집계됐다. 2년전과 비교하면 65% 이상 늘어난 셈이다. 해당 플레이리스트 구독자는 450만여명으로 집계된다.

스포티파이는 이외에 '코리안 OSTs‘ (140만 명 이상), '트렌칠 K-알앤비'(82만 명 이상), '인 더 K-인디'(42만 명 이상) 등의 플레이리스트도 구독자 수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음원 인기, 판매 순위 대신 취향별 추천을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K팝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스포티파이의 K팝 허브는 국내 서비스 실시 후 스트리밍 수가 급증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스포티파이 제공
스포티파이의 K팝 허브는 국내 서비스 실시 후 스트리밍 수가 급증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스포티파이 제공

2022년 기준으로 K팝 관련 허브를 이용한 국가도 다양했다. 집계에 따르면 인도,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멕시코, 브라질, 태국, 대만 순으로 이용자들이 K팝 음악을 즐겼다. 

스포티파이는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2022년 3분기 기준 이용자가 4억5600만 명 이상,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는 1억9500만 명에 달한다.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장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회사는 이용자 뿐만 아니라 음원 창작자들의 수익개선 등도 진행 중이다. 스포티파이의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으로 K팝 가수들의 글로벌홍보가 용이해졌다는 얘기다.

스포티파이의 '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S4A)에는 등록된 한국 가수 수가 2년전과 비교해 75% 증가했다. 플랫폼에 가수가 직접 올리는 '캔버스' 콘텐츠 수도 2년 전과 비교할 때 493% 늘었다. 캔버스는 숏폼 형식의 시각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이 가능하다.

스포티파이는 신진 가수 지원 프로그램인 '레이더 코리아'로 ’엔믹스‘와 ’쏠‘ 등을 홍보했고, 힙합 유망주 지원 프로그램 'K 힙합 루키즈'로 국내 힙합가수들을 알리기도 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K팝의 태생지인 한국에서 스포티파이의 여정은 초기단계”라며 “앞으로 국내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의 조력자로서 한국음악과 문화를 전 세계 청취자와 연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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