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많이 몰려오는 요우커, 과연 이들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요우커의 경제적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013년 산업연관분석표(2015년 발간)>를 이용하여 2015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한국 관광 관련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를 분석하고 2011년의 상황과 비교했다.

분석방법을 간단히 요약하면 먼저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수와 1인당 지출경비를 바탕으로 방한중국인 관광객 총지출 금액을 추정한 후 한국관광산업의 분류체계에 따라 연관성 높은 산업 위주로 재분류하여 추산했다.

2015년 방한 요우커의 총지출액은 전체 관광객 총지출액의 62.5%를 차지하는 15조7,022억 원으로 2011년에 비해 약 3.4배 증가하였다. 2015년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에 따른 명목 생산유발효과는 27조6,647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3.2배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2조5,085억원으로 GDP의 0.8%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방문으로 발생한 취업유발효과는 19만4,277명으로 2011년보다 약 2.9배의 증가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우커 증가는 여행수지 개선에도 효자노릇을 했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2015년을 제외하고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대중국 여행수입 증가로 전반적인 여행수지 적자폭이 크게 감소되었다. 특히 유학연수 수지를 제외한 일반여행수지의 개선이 더욱 뚜렷하다.

지금처럼 한국을 해외여행지로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0년경 한국으로 유입되는 요우커는 연간 1500만 명을 돌파하게 된다.

한국인구의 1/3에 해당하는 소비자가 몰려와 연간 약 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소비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500억 달러면 2015년 한국 전체 가계소비총액의 6.5%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가계소비의 예상 성장세까지 감안하더라도 2020년 요우커의 소비지출이 한국의 총가계소비의 5.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경제연구원, 정리=김 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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