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최찬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로 1.4%로 낮춘 것은 타국과 비교해서 비관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 하향조정 배경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총재는 "당초 예상보다 정보기술(IT) 경기와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고 하향 배경을 설명한 뒤 "선진국 성장률 평균이 1.3% 정도인데, 우리처럼 제조업 중심이고 에너지 수요가 많은 국가에서 1.4% 성장은 비관적이라거나 경제파국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 경제가 같이 움직이고 있고 반도체 경기와 중국 경제가 좋아지면 상방위험, 하방위험 모두 다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IT와 반도체를 제외하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반도체 전망은 상저하저 패턴이 유지되고 있는데 한분기 정도 밀리는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이고 상저하고 패턴이 유지된다"고 했다.
최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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