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통제·항공기 운행 중단도 이어져

강원 영월서 산사태로 무너진 중학교 펜스. 사진=연합뉴스
강원 영월서 산사태로 무너진 중학교 펜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 13명을 포함해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수는 경북 19명, 충북 16명(오송 13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총 40명이다. 경북과 부산에서 각각 8명, 1명 등 9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총 34명이다.

오송 궁평 지하차도 사망자 수는 시신 한 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직전 집계보다 한 명 늘었다.

대피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15개 시도 112개 시군구에서 6258세대 1만608명이 일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217세대 5519명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귀가하지 못한 상황이다.

농작물 피해는 기존 1만9769㏊에서 2만6933.5㏊로 규모가 더 커졌다. 가축은 닭 53만3000마리 등 총 57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도로 통제와 항공기 운행 중단 등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도로 271곳과 하천변 853곳이 통제됐고, 항공기는 김포 7편과 제주 5편을 비롯해 총 16편이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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