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에 빠지자 부동산 부실이 금융권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중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에 빠지자 부동산 부실이 금융권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부동산발 중국 경기침체 우려에 글로벌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21분 현재 전 영업일 대비 1.47%(37.47포인트) 떨어진 2533.1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51%(13.60포인트) 하락한 888.0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0.94% 내린 3만1935.23포인트, 홍콩 항셍 지수는 1.03% 내린 1만8581.11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아시아 주요증시의 하락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61.24포인트(1.02%) 빠진 3만4946.39로 장을 마쳤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7.28포인트(1.14%) 떨어진 1만3631.05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증시도 내리막을 탔다. 독일 DAX지수는 1만5767.28로 0.86% 내렸고, 영국 FTSE100 지수는 1.57%, 프랑스 CAC40지수는 1.10%  각각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경우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70여개 등급평가 대상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큰 틀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컸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3.7% 늘었으나 시장전망치를 하회했고, 경기의 핵심지표인 소매판매는 2.5%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4.4%)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에 빠지자 부동산 부실이 금융권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증시에 '팔자'를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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