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900선 내줘...2.6%↓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다. 코스피는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2500대로 내려갔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다. 코스피는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2500대로 내려갔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국내 증시를 덮쳤다.

코스피는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2500대로 내려갔고, 코스닥지수도 9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16일 약 1.8% 떨어져 252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5.23포인트(1.76%) 내린 2525.6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0.74포인트(0.81%) 내린 2550.1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2520.8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와 위안화약세 동조화 등으로 양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며 "특히, 코스닥은 2차전지와 제약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2% 넘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 3605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30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5% 넘게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도 2% 넘게 주가가 빠졌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 네이버는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5.66%), 섬유의복업(-4.05%), 철강금속업(-3.93%)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통신업(+0.30%)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3.39포인트(2.59%) 내린 878.29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다시 900선을 내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원 오른 1336.9원에 마감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장초반 원/달러 환율은 한때 1340원대로 올라가는 등 원화 역시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역대 최대폭인 한미 금리차에다 위안화 약세 요인이 겹칠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 우리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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