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서울와이어 DB] [이태구]
금융투자협회 [서울와이어 DB] [이태구]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지난달 국채 등의 발행량이 줄면서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감소했으나,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금리가 급등하면서 회사채 발행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7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6조8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발행 잔액은  국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등의 순발행이 3조9000억조원 줄면서 27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금리 상승 및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8조1000억원이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32건, 2조5600억원 규모로 진행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2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9조26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조572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61.8%로  208.0%포인트 올랐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4.5%를 기록했다.

9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및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월대비 17조5000억원 감소한 344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한 18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개인은 국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2조7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 등으로 국채 5조6000억원, 통안증권 1조2000억원 등 총 8조3000억원 순매수했고,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 대비 2000억원 감소해 24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이 예상에 부합해 국내 채권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면서도 "미국의 고용 및 경제 지표에 따른 통화 정책 전망의 영향으로 금리는 등락을 반복한 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금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에 부합하게 금리가 동결됐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 및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상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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