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영 부회장 "책임지는 조직 문화 구축해 나갈 것"

㈜효성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조현준 회장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했다. 사진=효성 제공
㈜효성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조현준 회장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했다. 사진=효성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효성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15일 효성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들은 전날 열린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주총에서도 사내이사에 재선임됐으며, 인적 분할작업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효성그룹은 6개의 계열사를 인적 분할해 2개 지주회사 체재로 재편하기로 했다. 신설 지주사는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이끌고 기존 지주사는 맏형 조현준 회장이 맡는다. 

두 사람이 계열사에 이어 지주사 사내이사에도 재선임되면서 독립경영 체제 구축도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이와 관련 올해 6월 임시 주총을 열고 7월1일자로 효성과 효성신설지주 체제로 재편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주총에서는 정동채 사외이사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가결됐다.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정기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 경영 방침으로 ‘책임경영 실천, 승리하는 기업’으로 제시했다. 

이어 그는 “구성원 모두가 하기로 한 일은 반드시 이뤄내고 결과에 책임지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적 분할을 통해선 지주사별 사업분야와 관리 체계의 전문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형제간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은 이와 함께 2023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97억2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33%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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