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요즘 항공기 지연 소식이 적지않게 들려오고 있다. 기자도 올 가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데 이런 사태가 썩 달갑게 들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혹시 내가 타는 항공기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진다. 아마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느 업계든 안전은 항상 최우선 경영으로 여겨져야 한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더욱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항공기로 발생하는 사고는 규모가 상상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다. 한 두명이 아닌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결코 안일해선 안된다.
물론 하늘길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일은 드물지만 최근 지연되는 사례를 보면 혹시나 하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만큼 문제가 발생하는 항공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지연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함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기는 커녕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여행이나 업무적인 이유로 해외를 떠난다. 만약 비행시간이 밀려난다면 계획했던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 심지어 지연되는 시간 동안 항공기에 갇히는 사례도 나왔다. 들뜬 마음으로 떠나려고 한 승객들이 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불쾌함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특히 지연사태로 인한 보상절차도 복잡하다. 몇백명의 탑승객이 피해를 보고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간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나마 사과의 마음을 담은 금전적인 보상이나 다른 방안으로 이들을 위로할 수 있지만 달갑게 보상을 받은 승객은 많지 않다.
처벌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저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이들의 안전의식이 제고될지도 의문이다. 모든 항공사가 자신들의 안전을 강조하며 고객 만족도를 최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하지만 요즘에는 어떤 항공사를 믿어야 할지도 의문이다.
모두의 우려가 그저 기우에 그쳐야 한다. 이런 지연사태가 큰 사고로 이어지질 않길 바란다. 항공사들은 단순히 이미지를 위해, 더 많은 수익을 위해 안일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여러 대책도 세워야 한다. 더 이상 불안감이 가득한 여행이 아닌 안심하고 떠날 수 있는 하늘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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