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최우수상 수상…총 7관왕 달성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수상 후 자축하고 있다.(사진=서동민 기자)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수상 후 자축하고 있다.(사진=서동민 기자)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3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게임산업을 국가의 중추적인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게임 창작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 및 콘텐츠 다변화의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서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수상 부문은 총 12개, 총상금 규모는 3000만원이다. 

대상(대통령상)은 넷마블네오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수상했다.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기반으로 만든 이 모바일 게임은 올해 5월 글로벌 출시 후 141개국 다운로드 1위, 21개국 매출 1위, 105개국 매출 톱10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넷마블은 2015년 ‘레이븐’ 이후 9년만에 대상을 받게 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그 동안 K-웹툰으로 여러 게임이 개발됐지만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글로벌에서 성공한 최초의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많은 K-콘텐츠들이 게임 등 새로운 미디어로 확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콘텐츠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조만간 스팀 출시를 비롯해 플랫폼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권 대표 뿐만 아니라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가운데)이 손을 들어 올리며 자축하고 있다.(사진=서동민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가운데)이 손을 들어 올리며 자축하고 있다.(사진=서동민 기자)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에게 돌아갔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로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상을 가져가며 7관왕을 달성했다. 최우수상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투표로 뽑는 인기게임상도 받았으며 기술창작상 4개 부문까지 모두 휩쓸었다. 또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우수 개발자상을 받았다.

김형태 대표는 “사실 스텔라 블레이드를 처음 만들 때만 해도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콘솔 게임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겠냐’는 의문을 표했는데, 제 의지와 가능성을 믿고 도와준 스튜디오 이브의 모든 스태프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더 좋은 게임을 개발하겠다. 다음에는 대상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목록>

대상= 넷마블네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최우수상=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우수상= 엔엑스쓰리게임즈 ‘로드나인’, 에피드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인기게임상=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인디게임상= 롱플레이스튜디오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

이스포츠 발전상= 한화생명e스포츠

우수 개발자상=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공로상= 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기술창작상(사운드)=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기술창작상(그래픽)=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기술창작상(캐릭터)=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스타트업 기업상= 렐루게임즈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굿 게임상= 렐루게임즈 ‘언커버 더 스모킹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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