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6개국 공급⋯동남아 분자진단 시장 공략 박차

[서울와이어 정윤식 기자] HLB파나진은 말레이시아 의료기기청(MDA)으로부터 ‘파나뮤타이퍼 EGFR(PANAMutyperTM EGFR)‘ 허가를 획득하고, 현지 암 분자진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파나뮤타이퍼 EGFR은 액체생검으로 폐암세포 등의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앞선 2023년 파나뮤타이퍼 EGFR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한양행 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 품목으로 허가 받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동반진단 시장 규모는 지난해 85억1000만 달러(11조9702억원)에서 오는 2032년까지 223억7000만 달러(31조4656억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HLB파나진은 이번 말레이시아 허가 획득을 발판으로 동남아 분자진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기업은 말레이시아 주요 병원과 협력을 논의 중이며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HLB파나진은 유럽의약품청(EMA) 인증(CE),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 등의 허가를 받아 26개국에서 파나뮤타이퍼 EGFR을 공급하고 있다.
최재진 HLB파나진 마켓팅전략본부장 상무는 “이번 말레이시아 허가 획득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내 암 진단키트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 기자
ysjung@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