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넓은 공간감 가진 SUV
플래그십 다운 '풀옵션' 장착…6715만원부터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현대차가 최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을 지난달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했다.
다양한 옵션과 각종 첨단 사양이 적용된 아이오닉 9은 현대차 전기차(EV)의 플래그십으로서 미래를 제시함과 동시에 대형 SUV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9의 디자인은 현대차 EV의 공식을 따라간다. 전면에 수직으로 자리 잡은 수평선 주간 주행등(DRL)과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은 아이오닉 시리즈에서 보여 왔던 외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미래지향적 느낌으로 세련되게 발전 시켰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분리형 헤드램프는 양측 하단에 배치했고, 각종 센서가 들어가는 범퍼 중심부는 모두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오닉 9이 디자인에 반영한 '에어로스테틱(공력미학)' 콘셉트는 공기역학과 공간감을 살린 측면부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곡선으로 뻗어나가는 루프라인과 둥글게 떨어지는 트렁크가 거대한 차체에 부드러움을 가미한다.
아이오닉 9의 외장 디자인을 담당한 이우현 현대외장디자인2팀 책임연구원은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자 공력 성능 중심의 디자인 방향성을 정했다"며 "미적으로도 아름답고 군더더기 없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에어로스테틱’이라는 합성어를 만들고, 이를 주요 콘셉트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실내는 12.3인치 커브드 디지털 클러스터와 터치스크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한다. 운영체제는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로, 현대차그룹에서 자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공조와 미디어 버튼은 센터패시아에 별도로 구성되어 있다. 센터 콘솔은 분리형으로 수납공간 위주의 구성이며, 기어는 스티어링 휠에 붙어 있는 칼럼레버 타입이다.
플래그십 모델 답게 고급감을 한층 살린 소재 사용도 돋보인다. 천정은 스웨이드 마감 처리 했고 나파가죽 시트를 사용했다. 풍부한 전력을 바탕으로 14채널 보스(BOSE) 스피커가 장착돼 높은 수준 오디오 시스템을 지녔다.
EV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도 실내에 녹아냈다. 시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고 헤드라이너와 크래쉬 패드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소재를 적용했다.

아이오닉 9에는 '현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가 들어가 음성 명령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운전 중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 밖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플래그십 모델 답게 전부 적용된다.
현대차는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매하는 디지털 서비스도 제공한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을 우전자 취향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테마와 주차 보조 기능 등이 구입 및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EV의 핵심인 배터리는 SK온의 110.3kWh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501~532㎞의 주행거리를 가졌다. 최대 350kW 충전기를 지원, 10%에서 80%까지 24분 안에 충전할 수 있다.
동력 성능은 후륜 160kW 싱글모터를 기반으로 전륜 듀얼모터를 추가하면 226kW, 4륜구동(4WD) 선택 시 315kW다. 단순 환산 최고출력은 422마력, 최대 토크는 71.4㎏·m이다. 공차중량은 2680㎏ 수준이다.
아이오닉 9의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트림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이며, 6인승은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이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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