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정기 주총 개최⋯서정진 회장 이사 연임 가결
램시마SC 유럽 성장 지속⋯美 커버리지 확대로 수익 발판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운영 돌입⋯"밸류체인 서비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윤식 기자]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올해부터 자사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제품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신규 제품 판매 개시 등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셀트리온의 제34기 정기 주총이 개최됐다. 이날 주총에는 ▲제34기 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사내이사 재선임에 나선 서정진 회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주총에는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공동의장으로 나섰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은 불안정한 정세와 더불어 국내 정치적 변환, 관세 이슈 등의 요인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국내 증시 또한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러나 셀트리온은 작년 합병 후 과도기를 지나서 올해부터 가시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에 이르렀다”며 “주요 제품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신규 제품 판매 개시 등의 탄탄한 성과와 미래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민철 사장은 영업 현황 보고를 통해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경우 유럽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3분기 2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에 따르면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3대 대형 처방급여관리업체(PBM)을 포함한 다양한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장기 수익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유플라이마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이후 강화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지난해 3분기 1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고, 미국에서도 Low WAC, High WAC 전략을 통해 커버리지를 확보중이다.

신 사장은 “기존 6개 파이프라인 외에 신규 제품인 스테키마,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스토보클로, 오센벨트를 유럽과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키트루다, 다잘렉스, 오크레부스, 코센틱스를 포함한 22개 파이프라인을 2030년까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ADC 항암신약 ‘CT-P70‘의 1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고, 이를 시작으로 ‘CT-P71‘, ‘CT-P72‘, ‘CT-P73‘를 포함한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 절차와 운영에 돌입했다”며 “신약후보물질부터 세포주 및 공정개발, 임상시험계획, 허가 서류 작성, 상업 생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안건에 상정된 서정진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과반수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 1/4 이상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이를 통해 서 회장은 2년 간의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서진석 대표는 “후보자는 셀트리온 설립 이후 한국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셀트리온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재선임으로 인해 셀트리온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판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자기 주식을 제외한 의결권 있는 주식 2억503만873주 가운데 1억2439만1297주(60.67%)가 참석했다. 이는 보통 결의 뿐만 아니라 특별 결의사항까지도 결의할 수 있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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