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단' 방문해 황반변성 치료제 생산 협력 논의
생산개발파트너십 방식 검토⋯"현지 생산해 저가 공급 가능"

[서울와이어 정윤식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브라질 제약사와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기술이전을 논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글로벌 진출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에제키엘 디아스 재단(이하 디아스 재단)’은 국영 제약생명공학기업인 ‘바이오노비스(Bionovis)‘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재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노인성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인 아필리부의 생산 협력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디아스 재단은 아필리부를 재단이 보유한 제5공장 설비를 활용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협력은 생산개발파트너십(PDP) 방식으로 추진되며 지난해 브라질 보건부에 제출돼 검토중이다.
PDP는 브라질 공공보건 시스템에 필수적인 의약품 및 건강 제품의 국내 생산을 통한 국가 보건 산업 복합체(SUS)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국영 연구기관과 현지 제약사가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게 된다.
지난 2019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노비스, 바이오망기뉴스(BioManguinhos)와 PDP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0년간 브라질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브렌시스(성분명 에타너셉트)’를 직접 공급하고 현지 기업에 생산 기술을 넘겨주기로 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렌시스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이번 파트너십 제안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향후 6~8년에 걸쳐 아필리부 생산 기술을 바이오노비스와 디아스 재단에 이전하게 되는 내용을 포함한다. 또한 PDP가 승인되면 지금까지 아무 것도 생산하지 않았던 제5공장에 10일 내로 주사제용 정제수 설비가 갖춰질 예정이다.
티아고 마레스 기아 바이오노비스 부사장은 “애플리버셉트는 브라질 국민의 안과 건강에 매우 중요한 약물”이라며 “현재는 고가의 약물이지만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 훨씬 저렴하게 제공될 수 있어 더 많은 환자들이 SUS를 통해 이 치료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소영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전략팀장은 “이번 방문은 공장을 직접 보고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애플리버셉트 프로젝트를 보건부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안할지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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