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혈장 사용 완제품 공급⋯"글로벌 입지 강화"

(왼쪽부터)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Datuk Mohamed Nizam Bin Mohamed Jakel SISB CEO.(사진=GC녹십자)
(왼쪽부터)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Datuk Mohamed Nizam Bin Mohamed Jakel SISB CEO.(사진=GC녹십자)

[서울와이어 정윤식 기자] GC녹십자는 말레이시아 JAKEL 그룹 산하의 솔리드 인터렉추얼 SDN BHD(이하 SISB)와 혈장분획제제 공급을 위한 임가공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JAKEL 그룹은 말레이시아 유수의 민간기업으로 산하에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SISB는 제약 및 의료기기 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GC녹십자가 SISB와 함께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의 혈장 임가공 사업 입찰에 참여해 성사됐다. 관련 입찰에서 아시아 기업이 전량 위탁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GC녹십자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계약에 따라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자국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ISB에 공급하며, SISB는 이 혈장을 GC녹십자로 유통하게 된다. GC녹십자는 해당 혈장을 원료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의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한 뒤 이를 다시 SISB에 수출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2026년부터 최소 4년간 2400만 달러 이상의 혈액제제를 말레이시아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국가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혈장분획제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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