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중국 현지 스판덱스 생산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진=태광산업 홈페이지
태광산업이 중국 현지 스판덱스 생산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진=태광산업 홈페이지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태광산업이 중국 현지 스판덱스 생산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태광산업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해외 종속회사인 태광화섬(상숙)의 영업 중단을 결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달 중 모든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오는 10월 재고판매를 위한 영업활동도 마무리한다. 연말까지 매출채권 회수와 직원들의 계약 해지도 마친다. 태광화섬에는 현재 50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태광산업 이사회는 중국법인의 철수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자금 용도는 결손 누적에 따른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등이다.

태광화섬은 설립 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 2조6143억원, 누적 영업손실 68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영업손실 935억원, 지난 1분기 7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추가 적자 누적을 막고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