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활주로 재포장 공사 완료
내달 운영재개 대비 종합점검
4개 활주로 동시 운영, 안전·정시성↑

[서울와이어=현지용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5일 재포장 공사를 완료한 제2활주로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종합시험운영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주관 하에 이뤄진 이번 종합시험운영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주관 하에 권혁진 서울지방항공청 청장 및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한국공항 등 주요기관 관계자 약 70명이 참여했다.
이날 종합시험운영에서는 실제 항공기를 동원해 제2활주로를 따라 지상이동하며 활주로 및 유도로의 포장 및 안내표지 마킹(Marking) 상태, 항공등화 정상 작동 여부 등 항공기 안전운항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점검했다.
유도로는 공항 내 활주로와 계류장을 이동하는 항공기 이동경로를 말한다.
공사는 이날 종합시험운영을 포함해 향후 3일 주·야로 총 6차례의 종합시험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종합시험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 등을 보완해 다음달 말 인천공항 제2활주로를 전면 운영재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지난 2021년 6월 제4활주로 운영개시를 통해 총 4개의 활주로를 확보했다.
또 제4활주로 운영을 바탕으로 기존의 노후화된 활주로에 대한 재포장 및 개선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제2활주로 재포장 및 시설개선 공사는 지난 2012년 전면 재포장 공사 이후 10년 이상 경과해 노후화된 상태였다.
이에 공사는 지난 2023년 8월 재포장 등 대규모 보수공사를 착공해 올해 7월 공사를 완료했다.
제2활주로가 운영을 시작하면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이후 최초로 4개의 활주로를 동시에 운영하게 된다.
공사는 "4개 활주로 동시 운영을 통해 인천공항의 연간 항공기 처리용량은 시설용량 기준 기존 연간 50만회(시간당 90회)에서 연간 60만회(시간당 107회)로 늘어날 것"이라며 "항공기 운항 안전성과 정시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제2활주로 재포장 완료로 개항이후 최초로 4개 활주로를 동시에 운영하게 됨으로써 항공기 운항안전이 향상되고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종합시험운영을 통해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제2활주로의 성공적인 운영재개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