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KT가 AI·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과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2025년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7조4274억원, 영업이익은 105.4% 급증한 1조14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7728억원, 영업이익은 4687억원으로 각각 4.9%, 30.6% 늘었다.
무선은 5G 가입자 확대, 유선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0만 돌파로 매출이 성장했다. 미디어 부문은 IPTV 가입자 증가와 프리미엄 요금제 확산이, 기업서비스 부문은 AI·IT 사업 호조(전년 대비 13.8%↑)가 실적을 견인했다. KT Cloud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균형 성장으로 매출이 23% 늘었다.
KT는 독자 LLM ‘믿:음 2.0’ 출시, 마이크로소프트·팔란티어와의 협력으로 AX 사업 확대에 나선다. 향후 5년간 정보보호에 1조 원 이상 투자해 보안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주환원책도 확대했다. 분기 배당은 전년 대비 20% 늘린 주당 600원으로 확정했으며,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발표한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8월13일 마무리된다.
장민 CFO 전무는 “통신과 핵심 포트폴리오 성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AICT 기업 전환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동민 기자
sdm@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