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괌 가족여행객 대상 더블 할인·호텔 제휴 혜택
이스타항공, 옌타이 신규 취항 기념 中 노선 특가 판매
에어서울, 코난투어 패스 증정… 돗토리 테마여행 강화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가을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특가 이벤트와 이색 프로모션을 잇따라 선보인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괌정부관광청과 협력해 괌 가족 여행객을 위한 항공, 호텔 제휴 등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5일까지 인천과 부산 김해공항에서 오후 시간대 출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탑승 기간은 다음 달 11월30일까지다. 괌 노선 이용객은 23㎏ 이하 수하물 2개까지 무료 위탁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진에어는 어린이 승객에게 ‘더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성인 가족과 함께 예약 시 소아는 항공 운임의 30%를 할인받고 성인 동반객은 15% 할인을 적용받는다. 국제선 소아 운임은 첫 구간 탑승일 기준 만 2세 이상 만 12세 미만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진에어 탑승권을 제시하면 선호도가 높은 ‘웨스틴 리조트 괌’과 제휴해 3박 이상 숙박하는 가족 여행객에게 ▲어린이 조식 무료 ▲오션뷰 객실 업그레이드 ▲얼리 체크인 등의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
아울러 ‘좌석팩’, ‘라운지팩’ 등 부가서비스 할인과 더불어 기내식 전 메뉴 2000원 할인도 마련됐다.

에어서울은 단독 운항 중인 요나고(돗토리)노선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을 테마로 한 이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명탐정 코난의 원작자 아오야마 고쇼의 고향인 돗토리현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다채로운 관광 상품으로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에어서울은 이번 프로모션에서 코난 팬심을 자극할 ‘명탐정 코난 돗토리 투어 패스’ 증정과 다양한 제휴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요나고 노선 항공권 구매자 중 선착순 110명에게 '명탐정 코난 돗토리 투어 패스(돗토리 마쓰에 패스 3일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패스에는 돗토리 및 마쓰에 지역의 JR선을 3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이 포함돼 여행 경비를 줄이면서도 테마 여행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패스 이용객은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처럼 수수께끼를 풀며 돗토리의 주요 명소를 탐방하게 된다. 출발지에서 패스를 제시하면 힌트가 담긴 '미스터리 노트북' 등 굿즈와 '돗토리번 버스 무제한 승차권'이 제공된다. 이후 코난 박물관, 모래 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미션을 수행한다. 최종 도착지에서 답을 제시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KKday에서 교통패스 및 티켓, 투어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 할인 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아울러 도요타 렌터카 20% 할인 및 현지 맛집과 관광지에서 에어서울 항공권 제시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휴 혜택도 제공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되고 탑승기간은 오는 10월25일까지다.

이스타항공은 중국 노선 확대를 기념해 대규모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8일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중국 옌타이·상하이·정저우 등 노선의 항공권을 할인 판매한다.
편도 총액 최저가는 ▲옌타이 5만5600원 ▲상하이 6만9400원 ▲정저우 7만4400원으로 공항이용세와 유류할증료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탑승 기간과 상세 조건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음 달 19일 시작되는 인천-옌타이 신규 노선 취항을 기념해 마련됐다. 인천-옌타이 노선은 주 7회 매일 운항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7시 출발해 약 90분 만에 옌타이에 도착한다.
옌타이는 산둥반도 북부의 해안 도시로 한국과 중국 주요 기업의 공장이 밀집한 경제 중심지이자 다양한 관광 명소를 갖춘 도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LCC들이 신규 취항과 할인 마케팅으로 노선 경쟁력을 높인다”며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제휴 혜택을 앞세운 맞춤형 프로모션이 소비자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