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생 잘한다" vs "외교 불만"
부동산·특검·대외현안에 민심 찬반 교차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조사 기관별로 하루 차이로 이 대통령 지지도가 상반된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6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31%로 3%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이유로는 ‘경제·민생’(1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소통’(12%), ‘외교’·‘전반적으로 잘한다’(각 11%) 순이었다.
부정 이유로는 ‘외교’(18%),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독재·독단’(8%) 등의 답볍이 나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4%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1%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3%다.
엇비슷한 시기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5~17일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59%로 2주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31%로 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긍정 응답이 70%를 웃돌았으나, 20대(39%)와 70대 이상(46%)에서는 절반을 밑돌았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41%로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2%로 2%포인트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성 비위 사건 이후 비대위 체제를 꾸렸음에도 지지율이 2%로 떨어졌다.
현안 관련 평가에서는 대체로 긍정 여론이 우세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국정 운영에 대해 “예상보다 잘한다”는 응답이 63%로 나타났으며, 민주당의 집권여당 역할에 대해서도 과반(53%)이 긍정 평가했다. 더 센 특검법에 대해서는 56%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가 정부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9·7 부동산 대책(대출 규제 강화·주택 공급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이 각각 43%로 팽팽히 맞섰다.
한편 두 조사는 모두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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