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나타내면서 하방압력이 확대된 모양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5포인트(0.32%) 내린 3460.9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3.16포인트(0.38%) 내린 3458.98로 개장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75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3억원, 39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6%), LG에너지솔루션(1.01%), HD현대중공업(1.60%) KB금융(0.43%) 등은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1.82%), 삼성전자(-1.29%), 두산에너빌리티(-1.21%), 삼성바이오로직스(-1.20%) 등은 약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최근 랠리 속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단기적으로 속도 조절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AI 개별주에 대한 노이즈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 조정 영향, 원달러 환율 1400원선 상회 등의 요인과 전일 하락분에 따른 저가 매수 유인 속 수급 공방 흐름 이어지며 업종별 순환매 흐름 연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9월 남은 기간 국내 증시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장 추석연휴를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정비 차원에서, 최근 랠리에 따른 선제적인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0포인트(0.50%) 내린 856.6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2.49포인트(0.29%) 내린 858.45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5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9억원, 9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5.62%), 에코프로비엠(1.74%), 에코프로(1.29%), 알테오젠(0.05%) 등은 강세다. 리가켐바이오(-4.35%), 파마리서치(-1.58%) 펩트론(-1.21%), HLB(-1.15%), 에이비엘바이오(-1.11%), 삼천당제약(-0.21%) 등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5원 오른 1043.0원에 주가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째 동반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1.50포인트(0.37%) 떨어진 4만 612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5포인트(0.28%) 내린 6637.9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5.62포인트(0.33%) 떨어진 2만 2497.8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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