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밸류업 지수, 산출 이후 40%↑
지수 추종 ETF 수익률도 高 高
"장기적으로 코스피 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더 유리"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출시 1년을 맞은 가운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한국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을 크게 앞지르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해 9월 30일 산출 이후 지난 23일까지 39.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은 36.06%, KRX300은 33.00% 오르는 데 그쳤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400위 이내 기업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 ▲수익성 등 네 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선별한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출시 초기에는 지수 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우량주가 대거 편입되는 등 코스피와 비슷한 추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올해 5월 지수 리밸런싱 당시 대규모 편출하는 등 차별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주춤했던 2차전지 업종은 배당이 없거나 실적이 약해 지수에서 제외됐고, 방산·전력기기·원전 등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업종은 비중이 확대되는 등 27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32개를 제외됐다.
이에 코스피 밸류업 지수 추종하는 12개 ETF도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건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밸류업TR ETF’로 지난해 11월 4일 상장 이후 현재(지난 23일 기준)까지 48.18% 상승했다.
수익률 2위를 나타낸 ‘SOL 코리아밸류업TR ETF’는 47.04% 상승했다. 그 뒤를 ‘RISE 코리아밸류업’(46.46%), ‘KODEX 코리아밸류업’(46.31%), ‘1Q 코리아밸류업’(45.47%)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지수 ETF 중 가장 수익률이 낮은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도 39.5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7.12%)을 웃돌았다.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이 50억원으로 유지된 데 이어 이달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도입될 공산이 크다.
여기에 더해 국내 증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10대 그룹의 경우 전체 115개사 중 49개사가 밸류업 공시를 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전체 대비 51.2%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코스피 우량주 중심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향후 주주환원에 힘쓰는 중대형주 위주로 구조 재편될 것이라며 코스피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을 위한 증시 활성화 정책과 상법 개정 등이 정착될 경우 국내 증시는 우상향 곡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 가운데 특히 밸류업 지수는 높은 ROE, PBR 및 2년 연속 적자를 내지 않아야 하는 등 기준이 있어 코스피 대시 견조한 수익률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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