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2025 울산포럼' 참석자들. 사진=SK이노베이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2025 울산포럼' 참석자들.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SK이노베이션은 SK와 울산상공회의소가 지난 2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5 울산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포럼 주제는 'CONNEC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잇다'였고 ▲제조 인공지능(AI) 허브 울산 ▲지역문화 네트워크 구축의 2개 세션이 중심이 됐다. 

'제조AI 허브 울산' 세션에서는 울산 중심의 미래 제조AI 사업을 탐색했고 혁신을 위한 메가 샌드박스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는 'AI시대, 혁신과 협력의 필요성'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영역을 초월한 협력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유대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과 지역기업 담당자들은 대기업과 협업하는 제조AI 기업 사례를 통해 울산 제조AI의 미래 모델 청사진을 제시했다.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UNIST, 울산광역시 관계자들은 '울산 제조AI' 구축을 위한 메가 샌드박스 방안 관련 패널토의를 벌였다. ▲교육부터 취업까지 연계한 인재육성 종합프로그램 실행 ▲공공 데이터 전문기관, 중소대기업 협의체, 스마트 교통 체계 등 도입 ▲자율주행 규제 프리존과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대응을 위한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등이 논의됐다. 

'지역문화 네트워크' 세션에서는 한국 동남지역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 아이템들을 발굴했다. 울산, 경주, 포항이 포함된 해오름동맹의 연대를 통한 문화도시 구축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해오름동맹은 2016년 울산-경주-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같은 생활권역으로 묶인 3개 도시가 공동발전을 목표로 설립한 행정협의회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일출 명소가 많아 해오름동맹으로 명명했다. 

박웅현 TBWA 코리아 조직문화연구소장은 울산의 일상과 도시 경관 속에서 발견되는 인문학 관점의 가치와 지역 문화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일본 나오시마, 이탈리아 레체 등 도시가 문화관광 중심지로 탈바꿈한 사례를 고찰해 울산의 문화도시 변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패널토의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랜드마크 아이템 개발 ▲지역별 개성을 살린 문화 콘텐츠 발굴 ▲동남권 독자 문화권역 조성을 위한 통합 브랜딩과 교통 인프라 개선 등 방안이 논의됐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클로징 세션에서 "각 기업의 품질, 원가, 안전관리, 의사결정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울산포럼은 문제를 잘 드러내고 해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는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접근할 때 울산포럼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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