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SK하이닉스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50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50만닉스’를 달성했다.

21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4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종가 대비 1만3500원(2.78%) 오른 4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세로 프리마켓을 출발한 SK하이닉스는 개장 초반 5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프리마켓 장중 50만2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SK하이닉스도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과 D램 공급 부족 사태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계 전반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전날 기존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30% 상향 조정하고, 대신증권은 이날 목표 주가를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높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수요 급증이 기존 고대역폭 메모리(HBM) 중심에서 서버 D램, GDDR7, LPDDR5X, eSSD 등 메모리 전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59조 원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 PC D램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30% 급등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업황 개선의 기간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2만 원으로 올렸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