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동차운반선을 통해 현대로템의 K2 전차 20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21문을 폴란드 그단스크항까지 운송했다고 17일 밝혔다.
방산 화물은 손상 시 재생산, 재조립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운송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과 정시성이 요구된다고 현대글로비스는 강조했다.
자동차운반선은 차량이 자가 동력으로 직접 선적, 하역하는 'RORO' 방식이기 때문에 전차, 자주포 등 대형·중량(브레이크벌크) 화물을 크레인 없이 안전하게 선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K2 전차 124대, K9 자주포 60문을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각지로 운송해왔다.
현지 내륙 운송은 자회사인 '아담폴'이 맡아 해상부터 육상 운송에 이르는 일괄 운송 체계를 구축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운송 역량을 기반으로 특수화물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국가 전략 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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