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과 가장 다른 점은 여사친을 대할 때 선을 긋고 행동하는 태도
과거엔 일찍 결혼하는 상상했지만 모든 것엔 시기가 있다고 생각
올해는 다양한 색깔의 안보현으로 뿌듯한 마음이 가장 컸던 한해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10월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에서 ‘전필도’ 역, 9월17일부터 10월30일까지 TVING과 tvN에서 동시 방영된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구웅’ 역을 맡으며 연예계에 돌풍을 몰고 온 배우 안보현의 이야기. 기자를 만난 그는 “아직도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극중 연애를 하는 와중에도 ‘웅’이의 우선순위 리스트 1등은 ‘구웅’ 자신이었는데요. 실제로 연애할 때 ‘웅’이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와 ‘웅’이의 연애관에서 가장 다른 점은 아무래도 여사친(여자인 친구)을 대하는 점이 아닐까요? 저는 애초에 여사친의 어장에 빠져 여자친구가 오해하거나 화나게 하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여사친에게 선을 확실하게 긋고 행동했을 거예요. ‘구웅’이 ‘유미’가 아닌 ‘새이’ 편을 들었던 장면은 전적으로 ‘웅’이의 잘못인데, “새이야 그만해”가 아닌 “유미야 그만해”를 외치는 게 사실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포옹을 하며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요. 같은 점은 그래도 역시나 좋아하는 사람 한 명만 바라보는 것, 그리고 힘든 일이 생기면 저 역시 ‘웅’이처럼 말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 결혼을 직접 언급을 하고, 또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고, 현재 나이가 서른 중반에 다가가고 있는데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예전엔 일찍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결혼이나 연애보다는 연기가 가장 재미있고 좋아서 일에 집중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그 시기가 오지 않을까요?
-'유미의 세포들' 시즌 2 제작이 결정됐는데요. 이번 시즌에서 못다 보여준 그 어떤 아쉬움을, 다음 시즌에 꼭 보여주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마이네임’이 공개된 이후 짧은 머리의 ‘구웅’을 보고 싶다는 반응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짧은 머리에, 시즌 1의 ‘구웅’보다 발전한, 성공한 ‘웅’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유미의 세포들’과 ‘마이네임’으로 배우로 국내외에서 엄청난 성과를 세운 2021년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2021년은 배우 인생에서 어떻게 기억될까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군검사 도베르만’에 캐스팅돼 촬영을 시작했는데요. 아마도 올해 연말까지 계속 촬영에 매진할 것 같습니다. 제가 맡은 도배만은 ‘도베르만’처럼 강직하고 강인한, 또 투견 같은 강렬한 캐릭터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 열심히 촬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미의 세포들’과 ‘마이네임’으로 다양한 색깔의 ‘안보현’을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가장 큰 한 해였던 것 같은데요.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두 작품을 통해 해외 팬분들도 저도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안에 책임감과 부담감이 커졌지만 그만큼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더 견고해지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한 단계 성장해나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2021년처럼 2022년 역시 다양한 색을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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