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편집국] 다람쥐는 가을 내내 도토리 알을 주워 입안 가득히 물어다 혼자만 아는 깊숙한 곳에 숨겨 놓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귀한 도토리 숨긴 곳을 찾아내지 못한다고 한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도 어렵게 번 돈을 쌓아놓기만 하다가 사용하지 못해 보고 엉뚱하게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경우를 종종 본다.돈을 가치 있게 쓸 때 열심히 일한 보람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어서 흘린 땀의 가치도 기하급수로 커진다. 정당하게 벌지 못할 경우, 돈의 주인이라기보다 오히려 오염된 돈의 노예가 되어 비인간적 행실을 일삼다가 소중한 인생을 망쳐버리
[서울와이어 편집국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자국 영사관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한 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스라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곳곳에서는 사이렌이 울리는 혼란이 벌어졌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6개월여에 걸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명분은 이제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도 없어 보인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시기만 하더라도 이스라엘에는 명분이 있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 속에서 지구촌은 지쳐만 갔다. 많은 국가가 이스라엘에 민간인 살상을 자제하고
환율을 결정하는 변수는 무수히 많다. 환율은 한 나라의 경제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 외화보유액이 적거나, 무역적자가 심하거나, 정부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많거나, 화폐를 많이 찍어내야 할 경우엔 환율이 급등(통화 가치 하락)한다.정치가 불안하거나 전쟁이 발생해도 환율이 변동할 수 있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많으나 대표적인 거시경제변수로 이자율을 들 수 있다. 이자율이 높은 국가 화폐는 높은 화폐가치(낮은 환율)를 보이며 강세통화가 된다. 선진국 금리가 신흥국 금리보다 오르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국가 간 금리 차이는 환율
[서울와이어 편집국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합리적(?)이라 판단하면서 ‘원화강세 달러약세’ 모양새를 보이다가 막상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달러강세로 급반전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달러 약세를 예단한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가면서 환율의 단기변동과 장기 변동을 구분하지 않고 덤벼든 투자자들은 낭패했다.화폐의 대외가치를 나타내는 환율은 단기로는 단기 외화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 변동에 따라, 중장기로는 각국의 거시경제 상황의 상대적 변화를 반영하며 변동한다. 상대국과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거
[서울와이어 편집국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지난 2월 우리나라 친환경차 수출(5만3369대)이 3년2개월 만에 역성장(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EV) 수요 둔화가 친환경차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를 포함한다.3월 전기차를 포함한 승용차 실적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CNBC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전기차업계 전반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전기차 회사들이 미즈호증권
[서울와이어 편집국 ]정치가 극성을 부리는 계절이 되며 표를 구걸하느라 다 같이 민생안정을 부르짖는데, 그들 주장을 듣다 보면 안정이 아니라 반대로 불안을 조성한다는 느낌이 든다.21대 국회 경쟁적 입법 발의를 보면 정부는 831건, 의원은 2만3584건이라고 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마구잡이 입법과 시행으로 말미암은 국가부채는 그들 책임인데 과연 그들이 한푼이라도 부담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대한민국에 공항이 현재 15개로 한가한 비행기 이륙장에서 고추를 말리는 공항공화국이 됐는데 현재 추진 중인 공항이 몇 개인가. 사실 공약
[서울와이어 편집국 ]국내 조선업체들이 앞으로 3~4년치의 일감을 확보해 둔 상태에서 신조선가지수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신조선가지수는 조선사가 새로 선박을 건조할 때 가격의 향방을 알려주는 지표다.대표적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월 현재 1770대를 오르내리며 1년 전보다 95% 상승했다. 벌크선운임지수(BDI)도 2370으로 지난해 3월보다 47.8% 올랐다.◆클락슨 신조선가지수, 15년 만에 최고조선해운업 리서치 기관인 클락슨이 매주 발표하는 신조선가지수로 시장은 시황의 부침을 가늠한다. 1988년
[서울와이어 편집국 ]고성장시대에는 생산성 증대로 유동성을 웬만큼 풀어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저성장시대에는 통화량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빠르다. 저성장기에 섣부른 경기부양 기대효과는 작은 데다 인플레이션 해악은 커지기 쉽다. 생산성 침체기에 재정적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화폐가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면서 현물선호 현상까지 벌어지기 쉽다.부가가치 창출과 관계가 없거나 심지어 배치되는 분야에 대한 과다 정부지출은 시차를 두고 악성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고 다시 성장잠재력을 저해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저성장기일수록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투자 비중이 2023년 말 기준으로 29.4%에 이르렀다. 주식시장이 흔들리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사이에 분석 능력과 인내심이 뛰어난 외국인들이 거둔 수익은 헤아리기 민망할 정도로 높다.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거둔 경상수지흑자는 1조700억달러에 달하는데,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는 7085억 달러에 불과하다.(한국은행, 국제투자대조표 참조)이 통계는 한국이 실물부문에서 이룩한 경상수지 흑자 중 약 3000억달러를 대외 금융거래에서 투자손실을 냈다고 짐작할 수
새해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엔비디아 주가는 질주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을 80%가량 점유하고 있다. 그만큼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H100과 A100 칩은 범용 AI 프로세서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가 맞춤형 AI 칩 시장 공략에 나서며 성장성이 돋보이자 주가가 질주했다.주가상승 면에서 형보다 나은 아우들도 있다. 그린 컴퓨팅(Green Computing)에 초점을 맞춰 전력 소비를 줄이는 토털 IT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를 보면 뜀박질하
주식투자가라면 삼성물산과 SK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의 대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오래전 UBS는 포스코, SK, 대림산업, 호남석유를 적대적 인수합병(M&A) 노출 가능 기업으로 제시했다. 이를 떠나 그간 헤지펀드들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관련 이야기를 회상해 보기로 한다.◆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적대적 M&A 대상2019년 국민연금공단이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현대자동차그룹 고배당 요구를 따르지 않기로 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미국 최대 규모의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변호사 출신인 폴 엘리엇 싱어가 1977년 설립한 헤지펀드계의
부모의 은혜조차 저버리고 저만 살겠다는 패륜아와 분별없이 날뛰며 칼춤 추는 망나니는 사람의 도리를 거부하고 사리사욕이나 채우려는 배은망덕한 무뢰한을 뜻한다. 망나니는 탐욕스러운 부모로부터 인간다운 가르침을 받지 못한 후레자식이라는 뜻으로 제 부모까지 욕먹게 만드는 파렴치한의 대명사다.사회를 멍들게 하는 패륜아 망나니들이 판치면 부정부패 같은 가지가지 사회악이 범람해 세상은 멍들어 간다. 패륜아 망나니들이 사회를 병들게 했을까. 아니면 반대로 혼탁한 세상이 그들을 태어나서는 아니 될 불출(不出) 인간으로 변형시켰을까.급조된 신당 인사
새해 들어 세계적인 IT·테크 미디어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테크놀로지 리뷰가 2024년 가장 주목할 10대 미래 기술(Breakthrough Technologies)을 발표했다. 이는 MIT가 출판하는 잡지다. 1899년 ‘더 테크놀로지 리뷰(The Technology Review)’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The’를 제외한 이름으로는 출판자 R. 브루스 저니(R. Bruce Journey)에 의해 1998년 4월 23일에 시작됐다. 잡지는 한 해 동안 회자될 인공지능(AI), 바이오, 소셜미디어, 컴퓨팅 등 핵심 이슈에
코인은 아무런 경제적 가치가 없어서 화폐도 아니고 자산도 아니고 그저 가상화폐, 가상자산일 뿐이다. “반짝인다고 다 금이 아닌 데도” 사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 가격이 오르고, 팔겠다는 사람들이 많으면 가격이 내리는 이치를 막을 도리는 없다.이자나 배당이 없는 코인 거래는 거래비용을 고려할 때, 마이너스 섬 게임(minus sum game)으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누군가 이익을 내는 만큼 다른 누군가는 그 이상의 손실을 본다. 가치 변동이 아니라 단지 투기적 동기에 따라 가격이 급변동하는 가상화폐거래의 경제적 순기능은 아무것
2024년 소비자가전쇼(CES,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All Together, All On’으로 모든 산업과 기업이 다 함께 인류의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자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인공지능(AI)의 전 산업과의 융합이 화두로 떠올랐다. 즉, AI가 이번 CES 2024의 주요 테마인 것이다.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 산업 분야의 기술 융합과 혁신이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부귀빈천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앞서 수명 100세 시대로 다가서는 축복을 맞았다. 천하를 통일하고도 수명을 늘리려 갖은 힘을 다 기울인 진시황이 다시 태어난다면 갖은 영화를 물리치고 한반도 남쪽으로 망명을 시도할지 모르겠다.이 자랑스러운 나라에서 어찌 된 영문인지 장수사회의 주인공이어야 할 노인들은 소외되고 있다. 국민소득 3만5000달러 깃발을 휘날리면서, 노인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데다 노인 자살률 또한 제일 높은 참담한 현실이 벌써 오래
상서로운 힘을 지닌 푸른 용(靑龍)이 새해의 출발을 알리며 구름을 뚫고 힘차게 날아올랐다. 우리 민속 전통에서 용은 생명의 근원인 비와 구름을 몰고 다니는 영험한 상징이다. 용은 승천하는 희망의 절대 영물이다. 패배, 슬픔, 불행과는 거리가 멀다. 새해가 삶의 무게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과 행복의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존재하지 않는 상상속의 동물에게 새해의 기원을 싣는 것은 현실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실제 나라의 안과 밖을 둘러보면 감당이 쉽지 않은 난제가 산적해 있다. 나라 밖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정보기술(IT) 및 통신, 소비자 기술 부문 세계 최고의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이다.IDC가 며칠 전 낸 보고서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주가를 활활 타게 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내년에 반등하고 2025년에는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반도체 장비 매출이 내년 반등에 이어 2025년에는 전공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인정하면서 3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긴축 통화정책을 끝낼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내년 기준금리를 0.25%씩 총 세 차례 인하할 의지도 피력했다.◆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정사실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상 내년 기준금리 세 번 인하 가능성을 고려한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이 있었다. 점도표는 2024년의 금리를 4.5~4.75% 수준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0.25%포인트씩, 총 3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도 0.25
금 가격 변동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예고 지표가 되기도 하고, 역으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이 금 가격 상승 또는 하락을 이끌기도 했다. 금은 오래 보유해도 이자나 배당금이 없고 능금나무처럼 열매도 열리지 않는 무수익자산이라 내재가치 산정이 불가능하다.가격이 이유 없이 오르다, 까닭 없이 내리는 자산의 적정가격을 산출할 수 없기에 점성술사가 아니라면 아무도 금값 향방을 점치기 어렵다. 금본위제도 폐지 후 금 가격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금은 안전자산이기보다 투기자산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브레튼우즈(Bretton W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