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소리인 대사, 음성언어입니다.
 
대사의 사전적 의미는 연극, 영화 등에서 출연자들이 주고 받는 대화입니다.
무성영화시대에는 이 대사가 자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자막은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나 흐름을 끊어 지루해지기도 했습니다.
유성영화가 만들어지며 영화는 더 복잡하고 정교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고 깊이있는 성격묘사와 정확성, 양면성과 모순을 표현해 무게를 더하게 됩니다.
 
분명 같은 문장과 말인데 기분 좋게 존중 받는 기분이 들 때도 있고, 정반대로 마음 상하게 하는 비아냥거림처럼 들렸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음성언어를 사용하는 예술로는 연극, 영화, 노래가 대표적입니다. 대사 혹은 가사에 의존해 이야기를 가장 직접적이고 명료하게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연극에서의 대사와 노래는 같은 배우, 가수라도 매번 그 해석과 연주가 달라집니다.
그러나 영화에서의 대사는 직접적이며 촬영되는 순간 고정되어 재해석이 불가능합니다. 영화에서는 배우, 대사, 등장인물의 성격이 동일시 됩니다.
 
영화배우의 연기는 몸짓과 대사로 이루어지며 시간과 공간에서 발생하는 인과관계로 구성된 실제 혹은 허구적인 사건의 연결을 의미하며 서사구조-내러티브(narrative)-라 합니다.
이야기를 조직하고 이에 따른 편집, 조명 한 편의 영화를 위한 포괄적인 내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야기(Story)와 내러티브(narrative)는 비슷한 듯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내러티브는 본문의 이야기(Story)와 이야기가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한 과정이 포함된 것을 의미합니다.
 
영화의 연기와 내러티브는 연속적인 시간의 배열과 흐름에 의존합니다.
영화의 시간은 현재의 시간이 아니나 관객은 예측 가능한 시간 속으로 몰입하게 됩니다
ABCD순서의 이야기를 ACBD의 순서로 바꾸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배우와 관객 사이에 문제풀이를 하듯 흥미를 일으키게 합니다.
 
내러티브의 내용인 사건, 인물, 배경상호관계로 이루어진 이야기를 어떻게 관객에게 전달하는지는 감독을 포함한 모든 제작진의 영원한 숙제일 것입니다
 
말론 브란도 신이내린 목소리라 하지요. 그가 아니었다면 대부(God Father, 프랜시스 포드 코플라 감독)의 돈 클레오네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 (왼쪽부터) 말론 브란도 , 알렉 기네스 l 출처=네이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