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트렌드 변화의 중심에는 Z세대와 밀레니엄세대가 있다. 특히 모바일 상거래 활성화로 쇼루밍에서 역쇼루밍으로 진화하고 있다.

Z세대는 1995년 이후에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이미지로 소통하는 1~20세의 젊은층을 뜻한다. Z세대는 TV를 보면서 쉴새 없이 카카오톡을 하고 셀카로 촬영핚 자싞의 얼굴에 고양이 스티커를 붙이며 순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세대로 알려져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81~96년생들로 스마트폰 및 인터넷 인플루언서 층으로 디지털에 친숙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경험했다. 소비지향적이고 몰입과 의미를 중시한다. 글로벌 마인드로 긍정적/수용적 태도가 특징이다.

■모바일커머스, 소비트렌드 변화의 중심

11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2015년 미국 소매시장 내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10.5%. 거래금액은 3,400억달러 규모(2000년도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E-커머스(Commerce) 패턴의 특징을 보면, 커머스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 경우 많아지고있다. 새로운 소비패턴이 트렌드가 되고, 거래금액이 커지면 빅데이터를 구축,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예를들면 아마존의 PB 상품들(가구, 읶테리어, 젂자기기, 패션 등)을 들수 있다.

상품, 브랚드, 리테일의 결합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패턴(Hybrid pattern)도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읶 예가 캐스퍼(Casper), Warby Parker, Thrive Market 등이 거론된다.

 
 
 
■국내 모바일커머스 성장

2016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1조원, 모바일쇼핑액은 31.3조원으로 모바일 비중이 51.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1년~2016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CAGR은 22%, 2001년 대비 16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쇼핑의 장점은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절대적인 이용시간이 PC보다 많으며 △주문/결제가 편리하다는 점을 꼽는다.

네이버쇼핑의 경우 2015년 6월 네이버페이를 출시하며 온라인/모바일 쇼핑 플랫폼으로 본격 성장하고 있다. 2015년 모바일쇼핑 1위 사업자였던 쿠팡의 연간 거래액이 3조원이었음을 감앆하면 2016년을 기점으로 네이버쇼핑은 모바일 1위 쇼핑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네이버쇼핑의 광고매출액은 6천억원으로 예상되고 OPM 10%로 수익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쇼핑, O2O의 완성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이용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O2O의 의미에 가장 부합하는 섹터는 바로 쇼핑이다. 가장 수익창출이 용이하기도 하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은 전자상거래 60조원 시장이 아닌 리테일 300조원 시장을 향해 성장하고 있다"며 "네이버쇼핑의 가치는 2017년 예상 거래액 기준 PSR 1.2배를 적용한 5.6조원,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프리미엄 적용시 7.8조원 산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17일 쇼핑+검색광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네이버쇼핑 영역 상단에 노출된 상품을 클릭핚 고객이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네이버페이 추가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클릭초이스상품광고(이미지형태의 상품광고)와 유사하다.

김 연구원은 "검색광고가 텍스트 위주에서 이미지, 동영상으로 변화되고 있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O2O가 아닌 M2O(Mobile to Offline)

모바일 상거래 활성화로 쇼루밍(매장에서 물건을 살펴보고 온라인으로 사는 것)에서 역쇼루밍(온라인에서 검색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문, 배달받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

M2O는 온라인/모바일에서 결제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는 현상이다.

O2O 트렌드가 활성화되면서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에서의 구매행위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제는 O2O(Online to Offline)보다는 M2O(Mobile to Offline)가 더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쇼핑 증가와 NFC, 비콘 등 근거리 통신기술의 발달로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며 "2017년은 글로벌 O2O 수익창출의 원년. 카카오의 모빌리티 O2O 역시 광고·수수료에 기반한 수익창출 시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와이어 변재연기자 byun6270@seoulwir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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