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가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제주퐁당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2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예술단체 프로젝트그룹 씨앗(Sea-Art)과 함께 개발과 보존의 상충문제에 놓인 제주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기획됐다.

'제주퐁당전'은 바다를 향한 사죄하는 마음, 소외되고 버려진 것들에 대한 연민을 담았다.

해양 쓰레기를 재사용해 만든 3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업사이클링(Up-Cycling)’ 전시이다.

프로젝트그룹 씨앗(Sea-Art)은 제주 이주 여성작가 4인으로 구성된 단체다.

해안가를 거닐며 주웠던 뒤틀리고 쪼개진 유목, 부서진 유리조각, 닳고 닳은 조개껍데기 등을 모아 작품으로 만든다.

직접 업사이클링을 체험해보는 전시 연계 행사도 예정돼 있다.

27일(오전 10시) 작가들과 함께 바다 액자, 로프 공중그네, 나만의 노트, 솟대 만들기를 연다. 문화 체험장터도 준비돼 있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측은 “앞으로도 여성 예술인들의 육성을 통해 도민들의 문화 즐기기에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와이어 김연경기자 kyg10@seoulwir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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