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ㅣ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SM타운에서 열린 '비상하라 한류문화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행사에 참석해 한류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900만에서 멈춘 영화 관객이 대통령이 관람하면 1000만을 돌파한다든지 대통령이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 관심을 보이면 그만큼 우리 대중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종환·유은혜·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김민종, 이특, 김이나씨 등이 참석했다.

그는 김 사장의 엑소 콘서트 관람 요청에 "과거 참여정부 때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고 영화, 연극, 국악 공연을 보기도 했다. 엑소 공연을 약속할 수는 없지만 대중문화공연도 보러 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한류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중국인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류가 K팝에서 드라마, 음식으로 점점 확장되고 있는데 정부에서 좀 더 체계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문화콘텐츠의 중요성까지도 함께 결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대중예술분야에서도 그 중심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김이나씨가 영화·음악 업계 현장 제작진이 열정페이 형태의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열정페이가 아닌, 제대로 노력한 것에 대한 대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문화예술인들에게 맞는 제도를 마련해서 일이 없을 때는 적절하게 실업급여를 받는 제도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특씨가 기업인들과 공무원들이 받는 관용여권의 혜택을 문화예술인들에게도 적용해 달라고 건의에 대해 "꼭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하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도·유 의원에게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후보는 "정책뿐 아니라 대통령이 실제로 공연 관람도 하고 문화인들을 격려하는 것 자체도 대중문화예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중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정책적으로도 뒷받침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와이어 이지혜 기자  hy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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