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CSR 플랫폼_하티스트 삼청점_1.jpg▲ 삼청동에 위치한 하티스트 매장 l 삼성물산
 

 "쇼핑이 기부가 되는 공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는 따뜻한 마음이 만나 연간 11억원에 해당되는 기부 활동이 생산되는 복합 패션·문화 공간이 있다.

2014년 처음으로 문을 연 '하티스트'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구 제일모직)의 60주년을 기념하며, 국내 대표 패션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도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탄생했다.

이웃에게 귀 기울이는 따뜻한 마음(HEART)을 가진 아티스트(ARTIST)들과 함께 즐거운 나눔을 실천하는 곳이라는 의미의 '하티스트(HEARTIST)'는 크게 △나눔의 문화를 전달하는 전시 유치 △업사이클링 등 가치 있는 경영 철학을 가진 신진 디자이너들의 판로 개척 △다양한 사회공헌활동(CSR)을 위해 삼성물산 브랜드 마켓을 통한 기부금 조성 등 3가지 목표하에 운영되고 있다.

26일 직접 방문한 하티스트는 여느 트렌디한 레스토랑을 연상시키는 벽돌 외관 속 지하1층부터 지상5층까지, 전시에서 의류· 액세서리 쇼핑, 휴식까지 모든 것이 유의미한 조화를 이루며, 건물 자체가 새로운 가치를 생산해내는 '업사이클링'된 공간이었다.

이날 하티스트의 지하1층에는 '나눔, 아름다움을 입다'라는 주제로 '굿사이클링' 전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쓰임을 다한 물건들이 새로운 가치로 발견되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으로 환경과 나눔을 만들어가는 실천을 공유한다는 취지에서다.

이 공간은 이처럼 의미있는 나눔을 위한 전시로 활용되기도 하고,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 홍보 전시로 활용되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미니 야외 가든을 끼고 있는 1층에는 50여개의 하티스트 협력사 중 일부 브랜드들의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판매된다.

하티스트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부정연 삼성물산 패션부문 홍보담당 차장은 "입점된 협력사들은 하티스트의 가치관과 통하는, 친환경적이고, 도덕적인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곳들"이라며 "협력사 브랜드 개별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곳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남은 원단과 소품들을 활용해 직접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