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방송 캡처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이 중앙대학교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수시모집 전형 선발과정에서 여학생보다 남학생을 더 뽑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은 성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 2015학년도 경영경제계열 지식경영학부 수시모집에서 여학생 대신 남학생을 뽑도록 성비조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입전형에 참여한 중앙대 교수들과 입학사정관들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분 바르는 여학생들 잔뜩 입학하면 뭐하느냐”며 “졸업 뒤에 학교에 기부금도 내고 재단에 도움이 될 남학생들을 뽑으라”고 지시했다는 것.

여성비하 발언이 전해지면서 여성 단체들이 공식 사과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 회원 20여명은 이날 중앙대 흑석캠퍼스 정문에서 "중앙대는 학생선발과정에서의 차별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학생선발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여성단체 회원들은 중앙대 정문 잔디밭의 중앙대 로고 뒤에서 밀가루를 얼굴에 바르는 '분노의 분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서울와이어=김 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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