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항일투쟁을 다룬 영화 ‘암살’이 광복 70주년인 15일 오전 10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이날 오전 8시까지 1009만4000명을 모았다. 올해 1000만명을 돌파한 한국영화는 처음이다.

한국영화 가운데서는 역대 12번째, 외화까지 포함하면 16번째 '천만클럽'에 이름을 올린 영화다.
 
15일 <암살>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는 “<암살>이 이날 8시까지 누적관객수 1009만4000명을 기록했다”며 “광복 70돌 기념일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2012)에 이어 두편의 1000만 영화를 만든 감독으로 등극했다. <해운대>와 <국제시장>을 만든 윤제균 감독에 이은 두번째 기록이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암살’은 순제작비 180억원의 대작으로 ‘웰메이드 상업영화’의 대표주자인 최감독이 연출했고 톱스타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가 주연을 맡았다.

최 감독은 “나에게는 도전이자 정말 오랫동안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관객들과 뜻 깊은 소통을 나눈 것이 정말 기쁘다”고 1000만명 돌파 소감을 밝혔다.

 
 
임신으로 활동을 중단중인 전지현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하자 감사의 인사와 함께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전지현은 '암살' 천만! 너무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이제 시작이야! 파이팅)"이라는 자필 소감을 적어 마음을 전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여전히 우리사회 곳곳에서 발호하는 친일파, 기회주의자들을 숙청해야한다는 과제를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재미를 뛰어넘어 '메시지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와이어 채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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