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퀼트 업사이클링 작업 중인 안젤라 퍼렐ㅣ'Nodaway Countians'
 
12일 외신 Nodaway Countians은 어느 한 고객이 고등학생 아들의 낡은 티셔츠로 퀼트작업을 부탁하면서 업사이클링 길에 들어서게 된 안젤라 퍼렐을 소개했다. 

퍼렐은 "나는 티셔츠 퀼트 작업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티셔츠는 감정적인 고리가 연결되어 있다고 많은 사람이 생각하기 때문이다"라 말한다. 

그는 "사람들이 완성된 퀼트 작품을 보았을 때 그들의 얼굴에서 감동의 물결이 일어난다. 만약 사람들이 눈물을 왈칵 쏟지않는다면 나는 만족스러운 작업을 하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퍼렐은 15년 이상 퀼팅을 해왔다.

그는 트윈사이즈 퀼트 작업을 하는데 20개의 티셔츠가 필요하다고 했고 퀸사이즈는 30에서 36개의 셔츠가 요구된다고 말한다.

그는 킹사이즈 퀼팅작업을 위해 생각보다 많은 프레임이 요구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퍼렐은 "퀼트는 아주 재미있는 작업이다. 당신은 같은 종류의 티셔츠를 가져다 이것들을 어떻게 이어붙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완성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는가"라고 감탄했다.

그는 손님의 취향 색깔 섬유 등 자세한 것들을 인터뷰하고 그 정보에 기초해 재료를 선택한다.

그러면서 그는 퀼트작품이 완성되면,  좋아하지 않은 손님은 아직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당신의 티셔츠를 작은 사이즈로 만드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것은 곧 잊혀질 티셔츠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실용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고 퍼렐은 말한다.

그의 퀼트작품은 졸업식이나 크리스마스 웨딩을 위한 선물로 종종 제공된다.

최근에 작업한 웨딩용 퀼트는 뉴욕까지 긴 여정을 떠났다.

퍼렐은 각각의 퀼트작업이 모두 의미있고 소중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 옷으로 퀼트담요를 제작하고 있고 망자의 옷으로도 기억의 남은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퍼렐은 어릴때 엄마와 할머니가 퀼팅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여전히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퍼렐은 "나의 아이들은 밤에 잠이들때 기계작업 소리가 자장가나 마찬가지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에게 현재 4명의 아이가 있고 그 중 막내 2명은 고등학생이다.

퍼렐은 "고등학생인 한 아이가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아이의 티셔츠로 퀼트작품을 만들어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와이어 윤민경 기자 yun@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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