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경신, 16년 연속 성장
뷰티사업, 럭셔리 화장품의 호조로 양호한 실적
생활용품, '닥터그루트', '벨먼'의 실적 견인
리프레시먼트는 강한 브랜드력 바탕으로 성장

LG생활건강, 2020년 영업이익 1조2209억원...또 "사상 최대 실적" /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2020년 영업이익 1조2209억원...또 "사상 최대 실적" / 사진=LG생활건강 

[서울와이어 현가흔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매출 7조 8445억원, 영업이익 1조 2209억원, 당기순이익 81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1%, 3.8%, 3.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16년 연속 성장했다.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5조 5524억원, 영업이익은 9647억원을 기록하였다. 이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 53.3%에서 13.0%p 개선된 40.3%로 낮아졌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조 944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563억원,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한 142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실현했다.

4분기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뷰티(화장품)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1조 3245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환경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의 호조로 시장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디지털 채널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분기 기준 41%, 연간 기준 21% 성장했다. 

HDB(생활용품)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4230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00억원을 달성했다. 소비 회복이 더딘 환경에서 ‘닥터그루트’, ‘벨먼’과 같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한 결실이다.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직영몰 확대, 온라인 마케팅 활동 강화, 라이브 방송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중국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온라인 매출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469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09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말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등 사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극한의 위기 속에서도 전 사업부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경쟁한 결과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뷰티, 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브랜드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위기를 최소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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