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장‧차남을 나란히 등기임원으로 올리며 2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셀트리온그룹은 26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서정진 명예회장의 퇴임과 함께 서진석 셀트리온 부사장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의 등기임원으로,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서진석 부사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 부문장을 맡고 있으며 2017년 10월부터 2019년 3월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화장품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대표를 맡았다.
서준석 이사는 인하대학교 박사 출신으로 셀트리온에서 운영지원담당장을 맡고 있으며 2017년 셀트리온에 과장으로 입사해 2019년 미등기임원 이사직에 올랐다.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등기임원이 된다.
이들의 이사회 합류로 인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세르리온 그룹은 지난해 9월 이들의 합병을 위해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으며 올해까지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 명예회장은 “서진석 부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해 의장을 맡게 될 것”이라며 “다만 대표이사외 이사회 의장의 역할은 다르기 때문에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