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3.06% 감소한 279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3.06% 감소한 279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06% 감소한 2797억2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7% 줄어든 4조3540억1800만원이었고, 순이익은 2321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1%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9.95% 증가한 5827억2600만원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동기간 기준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사업부문별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모펀드 전액 보상 관련 1회성 비용으로 자산관리(AM) 부문에서 손익이 감소했지만, 투자은행 부문(IB)과 위탁매매(BK)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 신뢰회복과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우선으로 판단한 결정”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의 노력이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우수한 실적으로 입증돼 자본시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한국투자증권은 판매책임이 있는 부실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보상업무를 마무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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