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홈플러스·오뚜기 등 참여
협력사 자금운영에 도움주려 결정

롯데하이마트가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상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 갈무리
롯데하이마트가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상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와이어 송수연 기자] 유통업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에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자금 수요가 몰리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서다.

9일 롯데하이마트는 중소 파트너사 710여곳에 상품 대금 총 97억원을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도 중소 파트너사와의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해 납품대금 35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이번 납품대금은 오는 15일까지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e커머스 등 롯데쇼핑 계열사의 4600여개 중소 파트너사가 그 대상이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총괄본부장은 “추석을 맞아 중소 파트너사를 위해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며 “추후 대금 조기 지급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파트너사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협력사를 위해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홈플러스가 협력사를 위해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홈플러스도 결제 대금을 평소보다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 회사는 대기업을 제외한 3000여개의 중소 협력사다. 대금 규모는 약 1171억원이다. 총 지급 규모는 지난해 추석 보다 28.7% 증가한 수준이며 정상지급일보다 평균 13일, 최대 14일 앞당겨 오는 16일 일괄 지급한다.

오뚜기는 158억원의 협력사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평균 50여일 앞당겨진 수준이다.

지급 대상은 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34곳이며 10일까지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이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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