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연휴 승객 대비 25.5% 증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공항 여객 수는 131만3895명(일평균 21만898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공항 여객 수는 131만3895명(일평균 21만898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 추석 연휴 국내 공항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이용객이 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 등 국내선은 전년 대비 여객 수가 약 25% 증가했다. 인천공항도 50%가량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7∼2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공항 여객 수는 131만3895명(일평균 21만8982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제주공항은 46만7396명, 김포공항에 45만7351명, 김해공항에 18만6633명의 이용객이 다녀갔다.

이번 집계치는 지난해 추석 연휴 승객 104만6898명(일평균 17만4483명)보다 25.5% 증가했다. 2019년 추석 연휴 기록된 128만5915명보다 약 3만명 늘어난 수치다. 이번 추석연휴는 일부 방역 조치가 완화돼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많아진 것과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여행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사 관계자는 “여행객이 공항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며 “방역을 철저히 유지해 안전한 공항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선 항공기가 집중된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은 같은 기간 5만2453명으로 지난해 3만5260명과 비교해 48.7%가 증가했다. 항공업계에서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과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이 형성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트래블버블로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행 인천발 항공편 예약은 올해 연말까지 1000명을 넘었다”며 “예약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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