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안정성 양호, 이익창출력 증가, 재무구조개선 반영
영업실적과 컨테이너선 매각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주목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SM그룹(회장 우오현)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평가 신용등급 ‘BBB(안정적)’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장기계약 기반 사업안정성 양호 ▲신규계약 개시와 저수익 스폿(Spot)사업 축소로 이익창출력 증가 ▲유상증자 성공과 컨테이너선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대한해운은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 등 화주와 장기운송 계약을 다수 보유했다. 최근 국내 정유사와의 웻벌크(기름을 실어나르는 배) 계약으로 운용 선대를 다각화했다. 부정기사업 부문을 축소하는 등 사업 안정성을 공고히해 올 상반기 말 기준 SM그룹 편입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셸(Shell)과 체결한 LNG선 4척, LNG벙커링선 2척 포함 총 6척의 신조선이 내년부터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신장과 이익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재무구조 개선도 이뤄냈다. 유상증자를 통한 차입금 상환 등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982억원에서 올 상반기말 기준 1조7939억원으로 2043억원이 줄었다. 부채비율은 84.6%포인트 감소한 207.5%, 차입금의존도는 7%포인트 감소한 57.0%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국내 유명 신용평가사인 한신평이 BBB(안정적)로 평가한 것은 산업 내 우량한 재무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사업안정성 강화와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나이스신용평가와 서울신용평가는 사업안정성과 영업실적 개선, 성공적 유상증자에 따른 기대감으로 대한해운의 단기신용등급, 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로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