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보유 지분 10% 놓고 각축전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KT와 호반건설 등 18곳이 참여해서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공고 결과 전날까지 총 18곳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기존 주주 외에도 KT와 호반건설, 이베스트증권, KTB자산운용, 우리사주조합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기존주주 중에 대만 푸본금융그룹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응찰했고, 노비스1호유한회사(IMMPE)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위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9일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15.13% 중 최대 10%를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함이다.
투자자들이 희망수량과 희망가격을 제출하면 고가 입찰가 기준,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방식이다. 낙찰자는 복수가 될 수 있다. 단, 이번 응찰자 중에서는 지분 10%를 모두 인수하기를 희망하는 곳도 몇군데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지분 매각 성공시 예보가 최대주주 지위를 잃게 된다. 사실상 우리금융이 민영화되는 셈이다.
유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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