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차관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란 공급난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6월까지 계란을 무관세 수입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제35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다음주부터 바로 설 명절 물가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AI 발생으로 불안심리가 확대된 계란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12월 중 수입란을 3000만개 도입한다”며 “내년에도 계란·계란가공품에 대한 수입이 지속되도록 6개월 간 월 1억개 물량에 대해 할당관세 8~30% 관세율을 0%로 낮추겠다”며 설명했다.
또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하는 등 물가 부담이 큰 상황인 만큼 예년 설보다 3주 일찍 대응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차관은 “배추와 무, 사과, 배, 밤, 대추, 소·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물오징어, 갈치, 고등어, 조기, 마른 멸치, 쌀 등 17개 품목을 물가안정 중점 관리품목으로 지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축산물은 기상악화에 대비해 겨울배추 비축을 추진하고 올해 생산량이 감소한 마늘은 1만t을 수입해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며 “국제원자재 가격 강세, 공급차질 등으로 인한 어려운 여건 아래에서도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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