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천식 유발인자 발견하고 해당 자극 피해야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92만6464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했다. 일반적으로 천식 발병률은 생활환경이 현대화할수록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이뤄지면서 공장과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 및 배기가스에 의한 공기오염, 서구화된 생활 양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제공한 건강정보를 통해 천식에 대해 알아봤다.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협착을 일으켜 호흡곤란, 기침, 천명(거친 숨소리) 등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때로는 심한 천식발작으로 즉각적인 응급치료 및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때 환자는 곧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며 실제로 심한 천식발작은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각 환자에 일으키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천식 유발인자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자극을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천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환경적 원인은 작업장에서 노출되는 물질이다. 특정 물질을 계속 흡입하면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직업성천식으로, 현재까지 200여종의 유발인자가 보고됐다. 직업성 천식이 의심되는 환자는 내원해 자신이 근무하는 작업장 환경에 대해 의사에게 자세히 전달해야 한다.
특정 음식 섭취도 이 질환을 일으킨다.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반복적으로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음식에 의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밀, 계란, 꽃게, 우유, 새우, 복숭아, 밀가루, 토마토, 땅콩, 사과 등이 천식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음식물로 알려져 있다.
심리상태도 천식 증상 발작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시험이나 집안 일로 신경을 몹시 많이 쓴다든지, 야단을 맞거나 부모의 이혼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을 때 천식 증세가 악화되는 사례가 종종 보고된다. 이는 심리적 긴장 시 부교감신경이 자극돼 기관지 수축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천식 환자는 가능한 심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 수축을 일으키며, 옆에서 피우는 담배연기를 맡게 되더라도 이런 증세가 유발되므로 환자 본인과 보호자들은 금연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집안에서 사용하는 자극적인 각종 스프레이, 페인트, 니스, 아세톤, 향수 등에 의해서 천식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
▲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에도 심한 호흡곤란 발생 ▲숨이 차서 말하기 어려움 ▲밤에 숨이 차서 잠을 거의 못 잠 ▲숨 쉴 때 쌕쌕거림이 심해짐 ▲식은땀이 나고 정신이 몽롱해짐 등 증상을 겪으면 의사가 처방해 준 대로 증상 완화 약물을 흡입해야 한다. 흡입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즉시 구급차를 부르고 내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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