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진단 정확히 한 후 유발 물질 피해야"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최근 거주환경이 변화해 알레르기성 질환이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15년 동안 기관지천식을 포함, 이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 비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한국인 10명 중 2명이 겪고 있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로 알레르기 비염을 알아봤다.
이 질환을 겪는 환자는 콧속 가려움을 느끼면서 재채기를 자주 한다. 맑은 콧물이 쉴새 없이 나오다가 코가 막혀 숨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눈이나 목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코감기와 유사해 코 감기약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코감기로 오해하기도 한다. 비염은 기온과 습도의 변화로 증상이 악화되고 원인물질에 노출되면 증상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대표적인 원인물질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 털과 비듬 등이다. 집먼지진드기는 보통 ▲침대 매트리스 ▲천으로 된 소파 ▲옷 ▲이불 ▲자동차 시트 등에서 발견된다.
온대지역에 속한 우리나라에서는 봄철에 수목화분,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목초화분,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잡초 화분이 많이 날린다. 동물의 털·타액·뇨 등도 비염 원인물질이다. 특히 고양이는 항원성이 매우 강해 알레르기성 비염을 자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걸리면 치료는 쉽지 않다. 최대한 예방에 힘 쓰는 것이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회피요법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하나하나 제거하는 건 불가능하다. 집안의 먼지 속에 서식하므로 먼지를 잘 닦고 털어내고 일광소독을 한다면 최대한 막을 수 있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엔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잘 닫아서 실내로 화분이 들어오는 걸 막아야 한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극은 최대한 멀리 하는 게 좋다. 담배연기와 방향제·스프레이 등은 피하고, 음식을 조리할 때는 냄비 뚜껑을 닫은 후 환풍기를 돌려 냄새가 퍼지는 걸 막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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